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12.8% 상승…농식품부, 납품단가·할인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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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6일 한훈 차관 주재로 3월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농식품 물가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개편해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수급대책안전반은 매일 점검 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날 첫 대책회의에서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동향을 점검 하고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의 현장의견을 청취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올랐다. 신선과실 상승률은 41.2%를 기록하면서 1991년 9월(43.9%)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 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토마토 등 채소류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가공식품 물가 역시 국제 유지류와 곡물가격 하락에 따라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강세인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204억원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할인 지원 예산도 확대해 전·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상승한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적용에 나선다.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요분산 차원의 해외 도입을 확대한다.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축산물과 가공식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관련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와 협업해 이달까지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한다. 식품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서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국제 원재료가격 하락분이 식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관계부처뿐만 아니라 관련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물가 안정에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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