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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50.7%다. 이는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농협은행의 이자감면액은 1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36.6%), 하나은행(27.8%), KB국민은행(23.6%), 우리은행(22.7%) 순이었다. 이들 5대 은행의 수용률 평균치는 32.2%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는 작년 하반기 기준 38만3000건이었다. 전년 하반기(31만6000건) 대비 7만건 이상 오른 수치다.
다만,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같은 기간 28.3%에서 27.4%로 소폭 하락했다.
전체 이자감면액은 같은 기간 928억원에서 786억원으로 15.3% 가량 감소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16억원 증가했한 반면,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159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줄어든 이유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1분기),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5월)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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