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 Stoxx600지수도 2년 만 사상 최고치…반도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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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95.1로 마감하며 신고점 새로 써
엔비디아 호조…네덜란드 ASML 5%대↑
유럽 벤치마크, 미 · 일 상승세는 못 미쳐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있는 ASML 본사에 로고가 걸려 있다. 벨트호벤(네덜란드)/AP뉴시스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증시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유럽 벤치마크도 2년 만에 신고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반도체주 호조에 범유럽 Stoxx600지수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유럽 기업의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전날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495.1로 마감하며 2022년 1월 5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494.35)를 뛰어넘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실적에 유럽 내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 주가는 전날 5%대 상승했다. 지난해 말 대비 ASML의 주가는 29% 올랐다.

주요국 벤치마크지수 추이. 지난해 말(100) 기준.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파랑: 범유럽 Stoxx600지수 / 회색: 일본 닛케이225지수 / 하늘색 점선: 미국 S&P500지수


다만 국가·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유럽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Stoxx600지수의 지난해 말 대비 지수 상승률은 3.4%로 집계됐다. 유럽 벤치마크는 일본 닛케이225지수(16.8%)와 미국 S&P500 지수(4.4%)의 상승률을 밑돌았다.

유럽 기업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Stoxx600지수 구성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종목의 순이익은 9.6%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아밋 슈리바스타바 유럽 주식 전략가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저평가되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 ‘밸류 트랩’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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