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 vs 반 엔비디아 연합 f.삼프로TV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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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가 80% 장악

배터리 캐즘에도 LG엔솔·포스코퓨처엠 ‘미래를 위해 갈길은 간다’

한국 태양광 사업 적자 전망…중국 물량 밀어내기 보릿고개

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가 80% 장악

요즘은 엔비디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실적도 워낙 좋았고, 이렇게 큰 기업이 16%, 100달러가 넘게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는 목표주가 1400달러까지 말하면서 아직 비싸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3%가 올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 매출의 약 30%를 빅테크가 차지하지만 이제는 자동차, 금융, 의료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산업이 AI 컴퓨팅용 하드웨어에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제는 일본, 캐나다,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자체 AI 모델을 만들면서 엔비디아 고객은 더 많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인 영향력은 엔비디아의 수익성과 직결됩니다.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66.7%에 이릅니다. 100원어치 팔면 66원이 수익인데요. 뚜렷한 경쟁자가 없으니 가격이 비싸도 불티나듯 팔려나간 덕분입니다.

엔비디아와 협업 관계인 SK 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 생산) TSMC도 엔비디아와 함께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에 들어가는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이 같은 HBM에 힘입어 작년 4분기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H100의 생산과 패키징을 맡고 있는 TSMC 주가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공고한 아성에 도전하는 영역은 매우 넓습니다. 우선 인텔은 1.8나노 반도체를 올해 말 양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27년에는 1.4나노를 성공해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1.8나노 양산에 성공하면 TSMC 삼성전자를 앞서게 됩니다.

인텔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첫 파운드리(위탁생산) 행사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다이렉트 커넥트 2024’를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1.8나노 첫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마이아100’과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세서인 ‘코발트100’을 공개했습니다. 마이아는 GPU, 코발트를 CPU입니다. 이 반도체에 대한 평가는 좀 엇갈리긴 합니다. 만약 제대로 동작을 하면 오픈AI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의 특징은 ASML이 개발한 2세대 EUV 장비인 하이 NA EUV를 사용하는 첫 파운드리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25년에 하이NA EUV를 납품 받습니다. 1세대 EUV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인텔이 과연 1.8나노 양산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 또 하나 뒤에 숨어 있는 세력 중에는 오픈AI의 샘알트만이 7조달러 이야기할 때 그 자리에 있던 UAE입니다. 샘안트람은 UAE를 방문해 타눈 장관을 만났는데요. UAE랑 반도체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싶겠지만, 예전에 AMD가 IDM에서 파운드리 분야를 떼고 팹리스 회사가 됐습니다. 그때 떨어져 나온 파운드리를 산 곳이 UAE 무바달라 펀드입니다. 그때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반도체 투자에 구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인텔-마이크로소프트-오픈AI로 연결되는 고리에 UAE 중동 자금이 있는 것입니다.

덧붙여 AMD가 최신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윈도에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할 예정임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송속도가 66% 빠른 HBM4를 발표했는데요. 이게 모든 영역에서 최강인 엔비디아의 생태계를 모든 구성원이 다 돌파해야 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숨은 강자는 브로드컴으로, 고대역폭 메모리와 연산기를 연결하는 컨트롤러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엔비디아는 계속 치고 나갈 겁니다. 2분기에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올해 말 신제품 B100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3배 이상인 240억달러를 내세웠습니다.

배터리 캐즘에도 LG엔솔·포스코퓨처엠 ‘미래를 위해 갈길은 간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공급망 구축을 통해 LFP 배터리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갈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약 16만t의 양극재를 공급받는데요. 이는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1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양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난징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상주리원은 2021년 난징에 설립된 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 시기를 2025년 하반기로 잡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NCA 양극재 공장을 광양에 착공했습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지금 투자가 시작된 공장은 2~3년 뒤 양산이 시작된다”며 “현재 이차전지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기적절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배터리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의구심이 있어 목표가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으나, 수주받은 물량에 대해 계획대로 투자하고 있어 목표 달성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양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100만톤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기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기존 투자가 된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고, 투자가 제품이 되면서 설비에 여유가 생기면 계속 투자해 가동률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흑연 국산화’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배터리에서 고민스러운게 흑연”이라며 “천연흑연은 원료를 100% 중국에서 가져와서 가공, 국내 배터리 3사에 공급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천연흑연을 가져와 가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부터 인조흑연 제품도 본격 생산합니다.

한국 태양광 사업 적자 전망…중국 물량 밀어내기 보릿고개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2년 만인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판매 가격이 급격히 폭락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화솔루션은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태양광산업에서 가격 경쟁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공급 과잉이 심각해 재고가 많다”며 “미국은 그나마 가격 방어가 되고 있지만 세계 모든 시장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태양광 부품의 현지 생산분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반영해도 1분기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공급이 넘치는 이유는 중국 기업 탓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모듈을 우회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8개 기업이 수사망에 오른 가운데 BYD홍콩(캄보디아), 뉴이스트솔라에너지(캄보디아), 캐내디안솔라(태국), 트리나솔라(태국), 비나솔라테크놀로지(베트남) 등 5개 기업의 우회 수출 사실이 최종 인정됐는데요.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징코솔라(말레이시아), 보비에트솔라(베트남) 등 3개 기업은 우회 수출 혐의에서 벗어났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30%의 반덤핑 관세를 책정했고, 가격 경쟁력을 잃은 중국 업체들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로 생산시설을 옮겼습니다. 이에 미국 태양광 회사 옥신솔라는 ‘중국산 부품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로 보내져 약간의 작업을 거친 뒤 미국에 수출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청원했습니다.

IEA에 따르면, 유럽/미국의 2023년 태양광 모듈 재고는 140GW로, 설치량 80GW를 감안한 재고일수는 1.5년에 달합니다. 이 중 미국의 재고는 45GW, 재고일수는 1.2년입니다. 이는 올해 6월 이후 중국산 모듈에 대한 동남아 우회 관세 부활에 따른 선제적 재고 확보 영향입니다.

한화솔루션은 “5월 중순부터는 중국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현지 재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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