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한달새 8% 고꾸라진 상하이증시…디플레 우려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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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시 주간전망[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2월 5~9일) 중국증시는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하락)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춘제 장기 연휴(중국 설, 2월10~17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5일부터 중국 은행권 지급준비율(지준율)이 0.5%포인트 전격 인하돼 시중에 1조 위안도 풀린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의 파산 충격으로 폭락했다. 당국의 공매도 제한 등과 같은 부양책도 투자 심리를 살리진 못했다. 1월 제조업 지표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장중 한때 2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6.19% 하락한 2730.15로 한주 거래를 마쳤다. 2018년 10월 이후 5년여만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지수는 연초 대비 벌써 8% 하락했다.

지난주 선전성분지수 주간 낙폭도 -8.06%를 기록했다. 이는 3년만의 주간 기준 최대 낙폭으로, 선전성분지수도 이미 연초 대비 15% 폭락한 상태다. 창업판 지수도 지난주 7.85%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 폭락장 속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99억37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외국인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각각 66억1300만 위안, 33억2400만 위안 어치를 순매입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 예의주시할 지표는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 PPI)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중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하며 전달(-0.3%)보다 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PPI는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2.7%)보다는 개선됐지만, 16개월째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CPI와 PPI가 또다시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중국 명절 음식에 필수인 돼지고지 가격조차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다. 블룸버그는 4일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5분의 1이나 빠졌는데도, 판매량은 3분의 1 줄었다며, 임금 하락으로 중국 가계 소비가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침체에 따른 민간수요 위축과 지방정부 재정부담 증폭을 우려하는 한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의 지속적 하락)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2028년에는 3.4%까지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하며 구조 개혁과 함께 부동산 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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