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물가 지난해보다 3.2% 하락…”할인지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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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물가 지난해보다 3.2% 하락…'할인지원 효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수품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지난해 작황 부진 여파로 사과와 배 가격은 강세다. 정부는 사과·배 가격 안정을 위해 향후 일주일간 정부 물량을 집중 공급발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9차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설 명절을 약 2주 앞둔 만큼 정부가 성수품 가격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관련 소비량이 많은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개최됐다.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16개 성수품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총 3만 7000톤이 방출됐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840억 원 중 221억 원이 집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현장 관계자는 “최근 성수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성수기인 설 명절 전 3주간 평균 가격에 비해 3.2% 낮은 수준”이라며 “배추, 무, 소고기, 계란 등은 양호한 수급 여건과 할인 지원 효과 등으로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단 사과와 배 가격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기재부는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사과·배 물량의 60% 이상인 4만 4000톤을 향후 일주일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 가격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과일 가격 안정 차원에서 할당관세나 저울관세할당(TRQ)이 적용된 수입과일은 추가 물량을 신속히 도입한다. 정부는 이미 할당관세 등이 적용된 수입과일 물량 도입을 당초 일정보다 2~3주 앞당겨 지난 19일 통관을 개시했다. 현재 해당 수입일 물량은 6200톤 도입됐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수입과일 할인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회의에서 최근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5만 원 이상 비수도권 예약시 정부가 3만 원을 지원하는 숙박쿠폰 행사는 참여사 선정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다음달 7일부터 숙박쿠폰 총 20만 장을 발행해 순차 배포할 방침이다.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등을 위한 ‘설 특별교통대책’은 다음달 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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