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부동산PF ABCP 매입, 내년 2월까지 연장”

159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투협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투협]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운영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PF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말 중소형 증권사들의 PF ABCP 관련 유동성 경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회를 주축으로 업계 등이 자금을 모으며 시작됐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서도 “ELS 등 시장의 다른 약한 고리에 대해 회원사 및 당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대처하겠다”라고 했다.

서 회장은 5대 핵심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지원 △금융투자산업의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투자자교육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상장기업의 배당 성향 제고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모펀드 상장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관련해 서 회장은 “운용사마다 갖고 있는 대표 펀드를 상장시킬 경우 유동성공급자(LP) 비용 우려가 낮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취급하지 않는 운용사에는 레벨업 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퇴직연금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에 분산 투자하는 ‘디딤펀드’를 하반기께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투자를 통한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연장 등 채권 장기투자 장려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예금에 편중된 자금이 기업에 환류되고 국민의 자산관리도 다양화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며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