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주식, 결국 이번에도 주인 못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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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사진=넥슨]

약 4조7000억원에 달하는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29.3%가 1차에 이어 2차 공개 매각에서도 유찰됐다. 해당 지분은 정부가 보유 중인 NXC의 주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를 통해 정부 보유 NXC 주식 85만1968주에 대한 공매 2차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입찰 결과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정부가 제시한 매각 예정 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

이번에 유찰된 매각 대상 지분은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해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지난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 당시 약 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가 부과되면서 유족은 지분을 물납해 상속세를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려 했지만 지난 18일 시작한 1차 입찰에 이어 25일 시작한 2차 입찰도 연이어 유찰된 상황이다. 이에 3차부터는 공개 매각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유찰은 당초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김 창업자의 아내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보유한 지분 비율이 총 68.98%에 이르기 때문이다. 두 딸이 공동 소유한 회사인 와이즈키즈도 지분 1.72%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지분을 사들이면 NXC의 2대 주주로 오르게 되지만, 비상장 주식인데다가 최대주주가 확실하기 때문에 지분 매입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행사가 제한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 게임에 관심이 많고, 실제 한국 게임사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중국 텐센트·사우디 국부펀드(PIF) 등의 입찰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공공기관이 매각하는 자산은 2회 유찰 시 3회차부터는 매회 가격을 10%씩 최대 50%까지 할인해서 매각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수의계약 전환 후에도 매각가를 깎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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