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예대금리차’ 농협·국민·하나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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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정책서민금융 제외)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0.08%포인트 상승한 데다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1%포인트대를 보였다. 농협은행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정부의 단기성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특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한 달 새 모두 줄어들었다. 평균 여신금리가 하락한 반면 수신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더해져 무리하게 대출 금리를 올릴 요인이 부족하다.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인 예대금리차는 수치가 작을수록 은행이 챙기는 이자수익이 줄어든다.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11월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상품 제외)는 한 달 새 모두 줄어들었다. 평균치(0.63%포인트)도 전월(0.72%포인트)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정책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KB국민은행(0.80%포인트), 하나은행(0.65%포인트), 우리은행(0.55%포인트), 신한은행(0.52%포인트) 순으로 컸다. 전월 대비 하락폭의 경우 우리은행(0.14%포인트)이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은행(0.1%포인트), 신한은행(0.07%포인트), 하나은행(0.04%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일반 가계예대금리차의 경우 KB국민은행은 0.91%포인트에서 0.81%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68%포인트에서 0.62%포인트로 각각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0.73%포인트에서 0.71%포인트, 우리은행은 0.70%포인트에서 0.57%포인트로 낮아졌다.

이는 여신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중은행의 11월 평균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연 4.68%로 10월(4.765%)보다 0.08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4.05%에서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신용등급 AAA 기준) 금리는 지난 26일 연 3.771%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의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무보증·신용등급 AAA 기준)는 3.757%를 나타냈다. 지난달 27일(4.045%)에 비해 0.28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NH농협은행은 한 달 새 정책서민금융상품 제외 가계예대금리차와 일반 가계예대금리차가 각각 0.08%포인트, 0.09%포인트씩 상승했다. 농협은행 측은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고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3.2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1.62%포인트), 카카오뱅크(1.13%포인트)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은행의 11월 평균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도 연 4.83%~6.74%로 시중은행보다 높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인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5.17%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달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5%대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5.04%로 10월(5.04%)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3.99%)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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