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금리 환경을 대비해야 버틴다! f. 신영증권 박소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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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퓰리즘과 재정의 시대

한국, 미국, 대만 등 내년에 선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올해 초부터 경기침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2023년 글로벌 경기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제법 잘 견딘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 1월 ‘둔촌주공 살리기’로 이슈가 많이 됐는데, 정책으로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미국도 펜데믹 이후 지원금을 단번에 끊지 못했고, 실질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정책을 유지했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이 정책 효과가 유지될 수 있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포퓰리즘과 재정으로 2024년 금융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데요. 지금 정부가 돈이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채권 발행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년 초 시장은 ‘지속적으로 재정 정책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것입니다.

저희 신영증권은 내년을 ‘상저하고’로 전망하는데, 내년 초에 하락 변동성이 올 것으로 봅니다. 이때 주식을 사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미국채 일드 커브를 볼 때 상반기에는 유의미한 인하는 없고, 본격 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 대부분이 상반기에 인하를 하기엔 어렵다고 말하고 있어 상반기엔 통화정책 공백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번에 하원의장이 된 마이크 존슨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이크 존슨은 하원 의장이 되자마자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저는 2024년 2월 미국 셧다운이 시장에 가장 큰 복병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내년 상반기에 통화정책이 조기 인하를 하지 않고, 재정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빅테크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하면서 이전에 피해를 받던 섹터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일 것입니다. 저는 특히 반도체 재고 사이클 변동에 주목하며 투자를 진행할 겁니다. 2~3월 하락 변동성이 올 때, 대형주나 경기관련주 등을 매수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마지막 열쇠로 중국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출 비중을 30%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기가 더 급락하게 되면 한국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는 크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지금 금액이 매력적인지 잘 모르는데요. 만약 내년 경기가 더 안 좋아진다면 재정을 다시 풀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는 다시 후행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올해 부양 정책과 앞으로의 경제 활동으로 경제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경기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중국 경기가 올라와야 합니다.

저희 신영증권은 내년 6월에 첫 금리인하를 예상합니다. 그 다음 하반기에 2번 정도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상황, 경제 지표의 환경들이 급격하게 악화되면 인하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겁니다.  현재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빠르다는 말씀드립니다.

삼프로TV 한지원 기자 cds04202@3pro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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