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日에서 샤넬·랑콤 제친 숨은 공로자 ‘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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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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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103,500원 ▼2,500 -2.36%)가 숨은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파운데이션, 립, 선케어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색조화장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 파운데이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향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코스맥스에서 생산해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A브랜드의 쿠션 파운데이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A브랜드 제품은 일본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이치바에서 화장품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파운데이션 외에도 상반기 선케어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립 제품 70% △아이섀도우 25% △크림 50% △마스카라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과거 BB크림에서 시작한 일본 내 K뷰티 인기가 쿠션 파운데이션을 거쳐 아이섀도우와 립 제품까지 확대된 셈이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화장품은 지난해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1위를 차지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엔으로 전통의 1위였던 프랑스산(764억엔)을 제쳤다.

코스맥스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K뷰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00여개였던 글로벌 고객사는 지난해 15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해외 발생 매출 역시 1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선제적인 온라인 화장품 시장 대응이 해외 발생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 및 중소형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엔 과거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던 1세대 로드숍 브랜드들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해외 수출에 집중하는 추세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및 미국 등 코스맥스 해외 진출국에서도 온라인 및 인디브랜드 고객사 발굴 및 동반성장 전략에 힘쓰고 있다. 코스맥스는 △한국(화성, 평택) △중국(상하이, 광저우)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엔 일본 공장 가동을 계획 중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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