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져도 OK”…나막신 닮은 ‘이 신발’ 젊은 남성들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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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방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클로그 슈즈’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클로그’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로그 카테고리 거래액은 60% 이상 늘며 전체 샌들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클로그는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에서 유래한 디자인을 일컫는다.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로그는 본래 나무로 만든 나막신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변형을 거듭하면서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가볍고 방수 기능을 갖춘 클로그 슈즈가 인기다. EVA 등 고무 소재를 사용해 우천 시에 착용할 수 있어 레인부츠와 더불어 장마 대비용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특히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신을 수 있고, 바지 기장과 상관없이 스타일링하기 용이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급증한 수요에 발맞춰 여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잇달아 클로그를 출시한 가운데 국내 패션 브랜드 상품도 무신사 스토어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주얼 슈즈를 전개하는 23.65(이십삼점육오)의 ‘바게트 슈즈’가 대표적이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지난 한 달 간(5/20~6/20) 4000여 개가 판매될 만큼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스트릿, 캐주얼, 포멀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기 쉬운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20대 남성 고객이 주로 구매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여름 긴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무신사 스토어에서 방수 소재의 패션 잡화 거래액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가 그쳐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코디와 매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남성 고객 사이에서 클로그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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