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트렌드, 패션업계 지속 가능한 행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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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의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가 개인의 신념과 다양한 활동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동물 보호와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비건(Vegan)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중요한 목표로 삼은 유통 업계는 비건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프랑스 패션 그룹 SMCP는 산드로(Sandro), 마쥬(Maje), 끌로디피에로(Claudie Pierlot) 등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2023년부터 깃털과 솜털(다운) 사용을 중단할 것을 선언하였다. 

이는 동물의 깃털과 솜털을 이용한 의류 생산에 동물 학대와 비윤리적인 과정이 따르기 때문에 도덕적인 이유와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위해 SMCP는 몇 시즌 동안 대체 가능한 소재를 연구하고 도입해왔다. 이러한 행동은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등의 지지를 받으며 동물 학대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우터웨어 브랜드인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동물성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애니멀 프리(animal-free)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세이브더덕은 동물의 깃털 대신 자체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Plumtech)’를 사용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플룸테크는 폴리에스테르 가공 소재로 다운과 유사한 보온성과 통기성을 제공하면서도 재활용이 가능하고 관리가 쉬운 소재이다. 세이브더덕은 또한 재활용 원료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뮬라웨어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뮬라웨어의 ‘가먼트 다잉 시리즈’는 필요한 원단에만 염색하여 물의 사용량과 폐수의 양을 줄이는 친환경 염색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뮬라웨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마르헨제이(MARHEN.J)는 동물 윤리를 추구하며 동물 가죽 대신 리사이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사과 가죽을 이용한 ‘애플레더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식 있는 생산과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마르헨제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신사에서는 지속 가능 패션 전문관 ‘무신사 어스(MUSINSA erath)’를 론칭하여 더 나은 소재, 리사이클·업사이클, 비건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무신사 어스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소재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를 선별하여 소비자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이렇듯 패션업계는 가치소비의 힘을 실감하며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패션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의식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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