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피에르파올로 피촐리의 초상.
피에르파올로 피촐리가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임명됐습니다. 2025년 7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첫 컬렉션은 2026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이에요.
피촐리는 1999년 발렌티노에 합류해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함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08년부터는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습니다. 이후 2016년, 키우리가 디올로 떠난 뒤에는 단독으로 하우스를 이끌며 유려한 쿠뛰르 감성과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발렌티노를 재정의했죠.
케어링 그룹은 피촐리를 “오트 쿠뛰르에 정통한 가장 존경받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 소개하며 그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임 디렉터 뎀나가 구축한 반골적이고 실험적인 미학과는 결이 다른 만큼, 이번 인사로 발렌시아가가 감성적 로맨티시즘의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죠.
하지만 피촐리는 이 변화가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 ‘토치의 계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발렌시아가의 과거를 포용하고 싶어요. 니콜라 제스키에르, 뎀나가 만들어온 이야기 속에 나만의 챕터를 더하고 싶습니다.” 발렌시아가가 다시 로맨스를 꿈꾸는 걸까요? 피촐리는 이렇게 말했어요.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시작할 준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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