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판 〈전지적 독자 시점〉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원작인 동명의 웹소설과 이를 기반으로 만든 웹툰까지 세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영화화가 결정됐다는 소식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 작품인데요. 〈전자적 독자 시점〉 극장용 장편 영화 제작은 2019년에 확정됐고, 4년 후인 2023년에 주인공 김독자와 유중혁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 캐스팅이 발표됐습니다. 약 1년 반의 촬영이 끝나고 2025년 7월 개봉을 알리기 전까지 기다림은 길었고요.
12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보면 영화판 〈전지적 독자 시점〉이 어떻게 펼쳐질지 살짝 짐작할 수 있어요. 원작의 시작처럼,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늘 읽던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를 깨닫게 한 건 ‘현 시간부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안내 멘트였습니다. 김독자는 해당 멘트가 애독하던 소설의 시작과 똑같다는 걸 눈치채고, 이때 나타난 도깨비 비형의 “모든 인간 여러분들은 시나리오를 부여받게 된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여라”라는 말을 통해 바뀌어 버린 세계에 적응을 시작해 나가요.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등장인물들이 가진 개성과 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독자의 포스터에는 “나는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다”라는 대사가 담겨, 그가 오직 혼자만 알고 있는 소설 속 전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궁금하게 만들어요. 김독자가 읽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의 포스터에는 “왜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라는 대사로 소설 속 세계의 현실화가 글과 그림이 아닌 영화로 어떻게 표현될 지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인물들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건 원작에서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소설 속 인물, 고등학생 이지혜(지수)입니다. 그의 포스터에는 “이 세계는 무조건 센 놈만 살아남는 거야”라는 일침이 적혔어요. 교복 차림으로 무표정을 한 채 어딘가로 총을 겨누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다만 이지혜의 성좌(수호성)가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원작 속 설정이 영화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이 이번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으로 확정된 모양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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