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현, 권진아 MV서 이별 후 눈물의 감정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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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진아 '놓아줘' MV
사진=권진아 ‘놓아줘’ MV

배우 노상현이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의 신곡 ‘놓아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재회’ 뮤직비디오에 이어 또 한 번 권진아와 호흡을 맞춘 그는 두 편을 하나의 서사로 엮는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놓아줘’는 이별의 감정을 직시하며 자유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권진아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정을 자극한다. ‘재회’와 함께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뜨거운 사랑이 낯설지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설정돼 두 곡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현재 시점의 회상을 다룬 ‘재회’와 사랑하던 시절을 조명하는 ‘놓아줘’가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돼 감정선을 유기적으로 이어간다.

노상현은 이별을 결심한 연인의 복잡한 심경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감정을 억누르며 돌아서지만 결국 혼자 남겨진 순간 무너지는 모습은 절제된 연기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줬다. 터지는 눈물을 억지로 감추려는 장면은 현실적이면서도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재회’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감정의 잔향을 ‘놓아줘’에서 농도 깊게 완성했다.

노상현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성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는 주인공 ‘흥수’ 역을 맡아 제45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진중한 내면 연기로 호평을 받은 그는 같은 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신인상, 마리끌레르 영화제 마리끌레르상까지 거머쥐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의 연기 행보는 드라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차기작으로 영화 ‘다 이루어질지니’ 출연이 예고된 데 이어 2026년 MBC 상반기 기대작 ‘21세기 대군부인’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의 총리 ‘민정우’ 역을 맡아 왕세자와의 복잡한 정치·인간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함께 출연하는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 등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권진아는 정규 3집 앨범 ‘The Dreamest’를 발표하며 뮤직비디오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감성 짙은 보컬과 현실적인 가사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단단한 음악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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