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강은비, 결혼식 하객 없어 ‘멘붕’

404
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배우 강은비가 1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가운데 결혼식 당일 폭우로 하객이 나타나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불안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같은 모습은 오는 5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전파를 탄다.

강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의 새로운 출연자로 합류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감회를 전했다. 함께 출연한 남편 변준필은 강은비와 동갑내기로, 과거 ‘얼짱’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다. 방송 카메라 앞에서 그는 “방송국이 처음이다. 많이 떨린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두 사람은 첫 등장부터 신혼부부다운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설렘 뒤에는 복잡한 감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은비는 “제가 사실 (연예계 지인들과) 연락을 안 하기도 했고, 핸드폰을 없애면서 번호도 다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기사가 난 이후에도 연락을 못 드려 죄송했다”고 덧붙이며, 공백기 동안 단절됐던 인간관계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식 당일 상황도 여과 없이 담겼다. 결혼식이 예정된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점점 어두워졌고, 창밖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신랑 변준필은 말없이 빗줄기를 바라보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 김지민은 “비 오면 하객들 오는 길이 불편할까 봐 걱정된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걱정은 현실이 됐다. 결혼식 시작까지 20분도 채 남지 않았지만 하객들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부 대기실은 점점 불안으로 가득 찼고, 강은비는 스마트폰을 연신 들여다보며 “원래 이렇게 다들 늦나?”라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괜히 좌불안석이다. 너무 불안하다. ‘내가 잘못 산 건가?’,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은 강은비가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 오랜 연애 끝에 이룬 결실을 공개하는 자리이자 연예계 활동의 공백기와 개인적인 고립감을 고백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동시에 예기치 못한 상황 앞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진폭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극사실주의 콘셉트로 실제 부부들의 리얼한 사랑과 갈등,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며 “강은비 부부의 이야기는 연예인 부부도 결국 우리와 같은 고민과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강은비·변준필 부부의 리얼 결혼 현장은 오는 5월 5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