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남자가 마주한 르완다의 야생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흙과 땀, 비명과 웃음 그리고 숨소리까지 살아 숨 쉬는 현장 ‘위대한 가이드2’가 그 야생의 한복판으로 시청자를 이끈다.
22일 방영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펼쳐진 야생 고릴라 투어 도전기를 전격 공개한다.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로 구성된 이른바 ‘대.다.수 3인방’은 이번 여행에서 르완다의 정수라 불리는 고릴라 사파리에 나섰다. 인간과 동물이 아닌 생명 대 생명의 대면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들의 표정은 진지함과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
세 사람은 아침 일찍 고릴라 보호구역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일반 관광지가 아닌 실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으로 접근부터 철저한 교육과 대비가 필수다. 고릴라 탐방 전 듬직한 현지 가이드들이 사전 브리핑을 시작했고, 장총을 든 무장 경호원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무거워졌다. 이는 단순한 촬영이 아닌 목숨을 담보로 한 여정임을 예고했다.
여정은 곧 고통의 연속으로 바뀌었다. 전날 내린 비로 진흙탕이 된 산악 지형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고, 숨은 턱 끝까지 차올랐다. 곳곳에서 “따가워”, “살려줘”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박명수는 급기야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제작진마저 진땀을 흘릴 만큼 고된 길이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단 한 사람 김대호만은 오히려 고양된 감정으로 산을 올랐다. 평소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온 그는 “짜릿해”를 외치며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고, 눈빛은 번뜩였다. 그의 과도한 몰입은 함께하던 박명수마저 “미쳤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각자의 방식이 극명히 갈리며 방송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마침내 고릴라 서식지에 도착한 순간 가이드는 “소리를 내지 말고 절대 눈을 맞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숲 깊은 곳에서 고릴라 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몸집의 수컷과 아기 고릴라들이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뿜어내며 등장하자 세 사람은 숨조차 멈춘 채 그 장면을 지켜봤다. 카메라에는 말없이 마주한 인간과 고릴라 두 생명의 조용한 교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문명의 영역을 벗어난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순간이었다. ‘위대한 가이드2’는 야생과 조우한 출연진의 솔직한 감정과 행동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을 전달한다. 박명수의 유머, 김대호의 몰입, 최다니엘의 절제된 리액션이 한 데 어우러지며 다큐멘터리적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2’는 매주 화요일 방송되며 이번 야생 고릴라 편은 생명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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