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대니 구, 악기 욕심 끝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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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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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하나로도 벅차던 음악 세계에 또 한 번의 확장이 펼쳐졌다. ‘나 혼자 산다’의 대니 구가 포켓 트럼펫과 클래식 기타까지 품에 안으며 또 다른 음악적 여정을 시작한다. 악기를 향한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 찬 그의 하루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작은 음악 영화처럼 다가온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대니 구는 바이올린에 이어 새로운 악기들을 탐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봄과 함께 다시 찾아온 ‘루틴맨’답게, 그는 아침부터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시작하고, 곧장 향한 곳은 악기의 천국이라 불리는 낙원상가였다.

그가 고른 첫 번째 악기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포켓 트럼펫. 일반적인 트럼펫보다 작고, 재즈 연주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모델이다. 대니 구는 “성인이 되기 전 8년간 트럼펫을 불었고, 풋볼 경기 때 마칭 밴드였어요”라고 털어놓으며, 악기 상점 사장에게 트럼펫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낸다.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트럼펫을 입에 대고 음을 내는 순간, 그의 과거와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포켓 트럼펫에 이어 클래식 기타까지 장바구니에 담은 그는 “악기 살 때 너무 설레요”라며 어린아이처럼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상가 한복판에서 즉흥적으로 시작된 연주에서는 클래식 기타 특유의 따스함과 트럼펫의 섬세한 음색이 어우러져 작은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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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대니 구는 또 다른 루틴으로 돌입한다. 이번에는 요리다. 식사는 ‘참치 3캔 김치찌개’. 진한 국물에 밥을 말아 국밥처럼 해치우는 그의 식사 방식은 놀랍도록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용납할 수 없는 시간”이라며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땀을 뻘뻘 흘리며 국물까지 순삭하는 모습은 무지개 회원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식사 후에는 다가오는 재즈페스티벌 무대를 위한 선곡에 몰입한다. 책상에 앉아 진지하게 곡을 고르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이올린과 함께 포켓 트럼펫을 결합한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계획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다채로운 악기와 함께 일상의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는 대니 구. ‘나 혼자 산다’ 속 그의 하루는 단지 음악을 넘어서, 혼자서도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루틴의 미학을 보여준다. 매 순간 설렘을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서 진짜 아티스트의 면모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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