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는 있다? n차 시청 부르는 ‘악연’ 관전 포인트 #요즘드라마

512
스틸컷

스틸컷

넷플릭스 〈악연〉이 “올해 최고의 범죄 스릴러”라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장르물인데요. 악연으로 얽힌 6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악인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도 빛을 발했다는 평이 나와요.

#01. 개성 넘치는 악인들의 향연!

일명 연기 장인으로 불리는 스타들의 악역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악연〉의 인기 요인 중 하나죠. 배우 이희준이 연기한 ‘사채남’ 재영이 바로 단적인 사례입니다. 극 중 재영은 투자 실패로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천륜을 저버리는 선택을 하거든요. 아버지를 살해해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길룡(김성균)을 찾아가 살인을 의뢰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사탄조차도 고개를 저을 정도.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를 연기한 그의 열연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렀답니다.

음주운전 후 저지른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산에 파묻는 ‘안경남’ 상훈(이광수)은 또 어떻고요. 상훈 역의 이광수는 한없이 유약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분노로 눈이 돌아버린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펼쳐 이목을 끌고 있어요. 상훈과 함께했다가 졸지에 공범이 된 유정(공승연), 그리고 사고를 목격한 뒤 이를 계기로 상훈을 협박하는 ‘목격남’ 범준(박해수)의 반전 서사도 흥미로워요. 알고 보니, 유정은 범준과 한 패였고 상훈의 사고 또한 이들의 계략이 숨어있었거든요.

어눌한 말투로 첫 등장한 범준 역시 반전미 가득한 캐릭터입니다. 덜떨어진 모습을 보이다 점차 본색을 드러내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는데요. 자신의 본 모습은 하나도 없이, 매 순간 남의 인생을 훔쳐 사는 캐릭터라는 것이 밝혀졌을 땐 그야말로 소름 그 자체. 범준으로 열연한 박해수도 “남의 몸을 타고 다니며 사는, 악귀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할 정도였죠.

#02. 권선징악과 인과응보! 의미 있는 메시지

스틸컷

스틸컷

극 중 유일하게 선한 캐릭터인 ‘주연(신민아)’의 스토리도 인상적이에요. 그는 학창시절 겪은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물이거든요.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고 악인들과 거리를 둔다는 게 의미 있는 포인트. 이에 주연 역을 연기한 신민아는 “주연은 (이 악연의) 피해자”라면서 “‘악연’이 가진 오락성과 카타르시스를 피해자인 주연에게는 주지 말자는 게 만든 이들의 공통 의견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틸컷

스틸컷

자칫 악인들을 동정할 수 있는, 감정적 서사가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와요. 범준 역의 박해수도 이에 동의하면서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어리석어 보인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죠. 덧붙여 “멀리서 보면 웃긴데 가까이서 보면 너무나 비극이라면서 그 간극에서 오는 코미디가 재밌다”고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고요. 작품의 영어 제목이 〈카르마’(Karma·업보)〉인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결말을 살펴보면, 악인들은 결국 그에 따른 죗값을 톡톡히 치르거든요. 이와 관련해 제작진도 “사회에선 법으로 단죄하지만 ‘악연’에선 다른 모습으로 응징한다”라면서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언급했답니다.

관련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