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 폰꾸, 백꾸, 손꾸, 그다음은 뭘까요? 저는 감히 ‘치꾸(치아 꾸미기)’를 예상해봅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룩에서 치아 액세서리가 요즘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거든요. 치아 표면에 큐빅을 부착하는 투스젬 그리고 치아 위에 보석을 착용하는 그릴즈. 전에는 주로 힙합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즐겼던 액세서리였지만, 요즘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투스젬과 그릴즈를 활용한 룩을 보여주고 있죠.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치꾸’를 한 번 살펴볼까요?

@nctwish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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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4일, 두 번째 미니 앨범 〈POPPOP〉 발매를 앞둔 엔시티 위시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도 단연 돋보인 액세서리는 ‘치꾸’였습니다. 유우시의 가지런한 치아 위에 큐빅으로 투스젬. 사쿠야는 투스젬 안에 철사를 덧대어 마치 교정기 같은 모양으로 연출했네요. 엔시티 위시 특유의 어리면서 귀여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투스젬을 통해 장난스러운 면모까지 더해졌네요.

@kiiikiii.official

‘BTG’로 정식 데뷔한 키키의 지유도 교정기 모양의 투스젬을 부착했습니다. ‘I DO ME’에서는 너른 들판을 뛰어노는 알프스 소녀의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후속 활동 곡인 ‘BTG’에서는 힙한 것까지 잘하는 한국형 너드 소녀의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켰죠. ‘BTG’ 뮤직비디오 속 투스젬에 레이저를 쏘는 장면은 사실 90~00년대 외국 힙합 뮤직비디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연출이에요. 키키가 하니 더욱 특별하고 신비롭게 느껴지네요.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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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이번 정규 1집 〈RUBY〉 활동에서만 투스젬과 그릴즈를 모두 활용하며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앨범 발매 당시 “내 안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라고 밝힌 것처럼, 치아 액세서리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정통 힙합’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죠. 그리고 도이치와 함께 한 ‘ExtraL’ 활동에서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재생하자마자 곡 제목을 상징하는 그릴즈를 착용한 제니의 모습으로 영상은 시작되죠. 진정한 ‘치꾸’의 퀸으로 거듭난 순간입니다.

@x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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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official
앨범 콘셉트와 ‘치꾸’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로는 XG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니 2집 타이틀곡 HOWLING에서 늑대로 변신한 XG는 늑대를 연상시키는 모자뿐만 아니라, 늑대 이빨 모양의 그릴즈를 착용해 콘셉트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했죠. 늘 실험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XG답게, 다양한 투스젬 스타일도 시도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요.
아티스트들의 ‘치꾸’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이나요? 투스젬은 치아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과나 전문 뷰티샵에서 시술받아야 안전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아 위 작은 디테일 하나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치아 액세서리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투스젬, 그릴즈를 이어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치꾸’ 아이템이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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