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품 안에서 자란 자식들은 과연 언제 독립할 수 있을까. 캥거루족 자녀들과 부모 사이의 현실적인 갈등을 담아낸 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또 한 번의 긴장과 공감을 불러온다.
3월 29일 방송될 11회에서는 가수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는 두 딸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통금’을 둘러싼 모녀 간의 날 선 감정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조갑경은 통금 시간이 가까워져도 귀가하지 않는 딸들을 걱정하며 전화를 건다. 하지만 둘째 딸 홍석주는 전화를 거절하는가 하면, 새벽에 술에 취한 채 귀가하는 모습까지 보여 조갑경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조갑경은 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남편 홍서범에게 하소연하지만, 돌아오는 건 무심한 반응뿐이다. 오히려 놀고 온 이야기를 태연하게 늘어놓는 남편의 태도에 조갑경의 화는 극에 달한다. 결국 일은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진다.

다음 날 아침, 훈육보다는 이해를 먼저 말하는 홍서범의 태도는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다. 그는 “그 나이 땐 그럴 수 있다”며 딸들을 감싸고, 이에 조갑경은 또 한 번 분노한다. 둘째 딸 홍석주는 “통금이라는 개념을 없애자”며 언니 홍석희와 함께 조갑경에게 협상을 제안한다. 두 딸은 자유를 원하고, 조갑경은 책임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들의 통금 협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한 가족 갈등을 넘어 세대 간 가치관 차이를 진지하게 비추면서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과보호 캥거루’라는 자조 섞인 딸들의 표현처럼, 이 가족은 지금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한 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과연 이 가족은 갈등 속에서도 새로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진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3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방송된다.
- 컴백 앞두고 더 빛난 아이코닉 비주얼…izna 방지민·코코, 불가리 전시회서 시선 압도
- 송지아, 그레이 맨투맨과 흰 미니스커트… 봄이 오는 소리
- ‘내 아이의 사생활’눈물 쏟은 오빠 연우…하영이의 냉랭한 눈빛에 무너진 베트남 여행
- 런던 한복판에서 마주친 힙한 그림자, 황희찬
- 러플 스커트와 블랙 톱으로 완성한 안신애의 감각적인 셀카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