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빈티지 가구 취향, 도이치한테 배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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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Extra L

도이치가 피처링한 제니의 곡 ‘Extra L‘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빈티지 체어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남다른 데코 취향을 자랑하는 제니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가구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껏 받았죠.

Marshmallow Sofa by George Nelson, Irving Harper La Chaise by Charles & Ray Eames Corona Chair by Erik Jørgensen Sled Chair by Hans Juergens Peacock Chair by Kofod Larsen Falcon Chair by Sigurd Resell

조지 넬슨의 마시멜로 소파, 시구르드 러셀의 팔콘 체어, 찰스 & 레이 임스의 라 셰즈까지. 가구 디자인 역사에서 아이코닉한 작품으로 꼽히는 의자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각 의자는 독특한 실루엣과 색감으로 장면의 예술성을 한층 높였는데요. 댄스 신의 배경으로만 사용되기엔 아까울 정도의 라인업이었죠.

도이치의 Denial is a River

이 뮤직비디오를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도이치의 곡 ‘Denial is a River‘ 뮤직비디오입니다.

제니의 이번 신곡 세트 데코레이션을 담당한 에밋 텍스트라(Emmett Tekstra)는 사실 도이치와 먼저 협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Denial is a River‘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빈티지 가구를 활용한 세트 디자인을 아주 감각적으로 표현했죠. 8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패밀리 매터스〉를 연상시키는 90년대 빈티지 가정집을 완벽히 재현한 것인데요.

특히 2절에 등장한 토크쇼 세트는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살려냈습니다. 아치형 플로어 램프와 널찍한 소파로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완성했고, 동물 모양 받침대가 있는 유리 테이블로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했죠. 해당 뮤직비디오는 빈티지 무드를 가장 세련되게 표현한 작품 중 하나로 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디자인 가구를 배치해 뮤직비디오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 두 아티스트. 제니의 세련된 빈티지 의자 취향, 어쩌면 도이치 덕분에 한 단계 더 깊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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