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영화 〈미키 17〉이 공개됐습니다. 한국에선 개봉 열흘 차인 9일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돌파하며 흥행 속도를 유지 중인데요. 우선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선 가장 빠르게 200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이대로라면 3월 중엔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를 듯하지만, 3월 초 연휴를 끼고 나온 봉준호 감독 신작 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국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한 북미에서도 〈미키 17〉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로써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첫 한국 감독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같은 성적에도 현지에선 흥행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어요. 〈미키 17〉이 지난 주말 사흘간 미국에서 올린 수입은 1910만 달러(약 278억 원)으로 예상치를 엄청나게 밑돈 건 아니지만, 1억1800만 달러(약 1717억 원)의 제작비를 회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거죠. 개봉 당일과 2일차, 3일차 관객 수를 비교해 보면 낙폭도 제법 컸고요. 버라이어티 등은 〈미키 17〉이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흑자를 내려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3억 달러(약 4365억 원) 정도는 벌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이는 극장 수익에 한한 예측이기 때문에 최종적 판단을 내리긴 아직 이르지만요. 현재 이렇다 할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미키 17〉이 어디까지 달려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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