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남을까,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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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의 향후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내년 만료되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을 두고 입방아를 찧고 있는데요. 토트넘은 2025년 계약이 끝나더라도 1년 연장 옵션을 보유 중이고, 해당 옵션을 발동하되 손흥민과의 재계약은 미지수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어쨌든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만이 기정사실화한 상태고요.

2015년 입단 때부터 임대 한 번 간 적 없던 손흥민이 토트넘에 계속 남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EPL에서 뛴 아시아 선수 중 최고 레벨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에게 우승은 아직 토트넘에서 이루지 못한 꿈이기 때문이죠. 클럽에 대한 애정은 여태 숨긴 적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 감독과 선수 사이 불화설과 줄부상에 징계까지 토트넘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설들이 쏟아지면 손흥민으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듯해요.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은데 구단이 그럴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서운한 마음도 클 테고요. 그런 지금의0 손흥민을 눈독 들이는 구단의 수가 적지 않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이티하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칼라타사라이SK,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FC 바르셀로나까지 말이죠.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급 선수라는 사실에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토트넘의 결정을 채근하는 목소리가 높죠. 우선 12월 31일까지는 협상을 봐야 합니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을 협상할 수 있으니까요. 이 와중에도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 나섰어요. 토트넘보다 훨씬 어수선한 국가대표팀 분위기 속에서도 한 골을 올리며 여전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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