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고용세습’ 조항 삭제한다…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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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 제공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 제공

기아 노사가 17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세습’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이날 경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을 통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만약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해당 합의안이 무사히 통과되면 기아 노사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매듭짓게 된다.

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고용세습’이라 비판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기로 했다. 대신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키로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 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 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도 포함됐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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