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까지? 놀라운 걸 공개한 BMW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다음으로 공을 들이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충전소’다. 국내의 경우 해외 제조사 포함 3곳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곳은 바로 현대차그룹, 테슬라 BMW다. 최근 공개된 자료를 보면 1곳이 앞서고 나머지 2곳이 빠르게 따라붙는 모양새다.
그런데 최근 BMW가 특별한 프로젝트 하나를 공개해 화제다. 분명 수입 브랜드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에 이 정도로 진심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대체 어느 정도길래 그럴까? 빠르게 한 번 살펴보자.
성공한다면 엄지 세울만한 프로젝트
BMW가 추진할 ‘차징 넥스트’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양적 확대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한 관계자는 자사 전기차 고객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기차 오너들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충전 수요 해소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 확대는 LG전자, GS에너지와 협력으로 진행된다. 특히 LG전자의 기술로 개발된 350킬로와트(㎾)와 200㎾급 급속 충전기, 스탠드형과 거치형 완속 충전기를 충전소 목적과 여건에 맞춰 설치할 예정이다.
진짜 가능? 놀라운 목표 보급 대수
BMW는 2014년 전국 이마트 지점에 충전기 120기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92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까지는 누적 전기차 충전기 수 1100기 설치를 계획했다. 오는 2024년 1000기 추가 설치로 2100기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갖춰 현재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공급하는 전체 충전기의 57% 비중을 차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만 설치된다면 BMW는 국내 자동차 기업이 공급하는 전체 충전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떤 곳이 충전소를 갖고 있을까? 그곳은 현대나 기아도 아닌 ‘테슬라’다
지난 3년간 약 4만 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테슬라는 100곳의 초고속 충전소 ‘Supercharger(수퍼차저)’ 설치했다. 충전소 당 충전기를 6기로만 해도 약 600기의 충전기가 있는 셈이다.
같은 시기, 현대차그룹이 약 3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8곳의 초고속 충전소 ‘E-pit(이핏)’을 설치한 것과 비교된다. 참고로 충전기는 마찬가지로 충전소당 6기의 있다 가정하면 168기가 있는 것이다.
기존 개념 허물 ‘충전소’도 구축
한편 BMW는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기존 BMW 차징 스테이션을 확장한 신개념 충전·휴식 공간으로, 고속도로·고속화도로에 세워진다. BMW는 이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을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휴식하면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BMW 코리아 관계자는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든 ESS를 결합한 형태의 ‘ESG 차징 스테이션’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