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5시리즈, 전세계 최초 출시
BMW ‘뉴 5시리즈’가 전세계 최초로 국내 공식 출시됐다. 6년 만에 풀체인지 된 이번 5시리즈는 전기차 버전인 ‘뉴 i5’도 함께 선보이며 특별함을 더했다.
한편 신형 5시리즈의 전세계 최초 출시 국가로 ‘한국’이 선정된 데는 ‘판매량’에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5시리즈는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만 1394대가 팔렸다. 덕분에 단일 국가로 우리나라가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됐다. 급기야 ‘수입차 대명사’라는 타이틀까지 가진 5시리즈, 과연 신형은 얼마나 새로워졌을까 함께 살펴보자.
신형 5 시리즈, 라인업별 성능은?
이번에 출시된 5시리즈는 크게 4종이다. 먼저 내연기관 모델에는 가솔린 2종, 디젤 1종이 있다. 각 모델별 성능은 아래와 같다.
▲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 최고출력 : 190마력
▲ 최대토크 : 31.6kg·m
▲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 최고출력 : 258마력
▲ 최대토크 : 40.8 kg·m
▲ 4기통 디젤 엔진
▲ 최고출력 : 197마력
▲ 최대토크 : 40.8 kg·m
모든 라인업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기술은 강한 힘과 우수한 회생제동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에 기여한다. 또한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된다.
한편 이번에 새로 합류한 전기 모델 뉴 i5엔 2종의 라인업이 있다. 후륜구동 모델인 eDrive40과 최상위 모델 M60 xDrive이다. 각 모델 별 성능은 아래와 같다.
▲ 최고출력 : 340마력
▲ 최대토크 : 40.8 kg·m
▲ 제로백 : 6초
▲ 1회 충전 주행거리 : 385㎞
▲ 최고출력 : 601마력
▲ 최대토크 : 81.1kg·m
▲ 제로백 : 3.8초
▲ 1회 충전 주행거리 : 361㎞
참고로 뉴 i5는 고속 충전을 통해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균형감도 신경 썼다는 신형 5 시리즈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함께 뉴 5시리즈에서는
▲ 한층 긴 휠베이스
▲ 넓은 좌우 바퀴 간 거리
▲ 완벽에 가까운 전후 무게 50:50 배분
▲ 지능적인 경량화 설계
▲ 차체 및 섀시 조립 강성 향상
등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제공한다.
향상된 섀시 기술과 차체 제어 시스템은 모델 각각의 파워트레인에 맞춰 무게 중심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이 밖에도 기본 사양으로 스포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포함된 것을은
▲ 직접 제어식 휠 슬립 제한 장치
▲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 가변 스티어링 조향비
등이 있다. 여기에 ‘뉴 i5 M60 xDrive’에는 뒷바퀴를 최대 2.5°까지 조향하는 BMW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탑재된다. 이것은 속도에 따라 뒷바퀴 조향 방향 및 각도가 유기적으로 조절되어 간편하고 손쉬운 주차, 민첩한 코너링, 놀라운 고속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커진 덩치, 유행 따라간 실내
풀체인지를 마친 5시리즈는 기존 모델대비 한층 더 커졌다. 각 파트별 사이즈는
▲ 전장 : 5,060mm
▲ 전폭 : 1,900mm
▲ 전고 : 1,515mm
▲ 휠베이스 : 2,995mm
다. 각각 95㎜(전장), 30㎜(전폭), 35㎜(전고) 20mm(휠베이스) 씩 길어졌다.
디자인의 경우, 전면부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됐다. 이 중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트윈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을 갖췄다. 마지막 후면부는 간결한 디자인의 리어라이트에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했다.
실내는 신형 5시리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다. 이번 세대 들어 5시리즈는 클러스터(12.3인치)와 센터 디스플레이(14.9인치)가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스위치 방식의 기어 셀렉터와 7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인터랙션 바가 적용됐다.
신형 5시리즈, 가격은 과연?
뉴 5시리즈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상품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모든 모델에는
▲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 전동식 트렁크
▲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새로워진 5시리즈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먼저 내연기관 모델은
▲ 520i : 6,880 ~ 7,330만 원
▲ 523d : 7,580 ~ 8,330만 원
▲ 530i x드라이브 : 8,420 ~ 8,870만 원
이다. 이 중 520i와 523d는 앞서 지난달 사전계약을 받을 때보다 60만 원가량 가격이 낮춰졌다. 한편, 전기차 모델인 i5 가격은
▲ eDrive40 : 9,390 ~ 1억 170만 원
▲ M60 xDrive : 1억 3890만 원
이다. 참고로 i5 eDrive40과 M60 xDrive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분류되어 최대 14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신형 5시리즈, ‘이것’ 아쉽다는 반응이
새로워진 5시리즈, 과연 국내 반응은 어떨까? 국내 BMW 동호회 사이트와 주요 커뮤니티에 제일 최근 올라온 반응들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 콧구멍이 안 커진 건 다행인듯
▷ 전장이 5m가 넘네…얼마나 큰 거지?
▷ 측면 라인보니 르노의 SM7이 떠오르네
▷ 만약 측면에 캐릭터 라인을 넣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 뒷모습 어떻게 안 되나? BMW 답지가 않네
▷ 실내는 진짜 역대급, 외부는 이전 세대가 나은 것 같네
▷ 지난 세대는 실내가 올드했는데, 이번엔 확실히 요즘차 같아
▷ 2열 등받이 각도가 좀 더 서 있는 것 같은데, 설마 리클라이닝 기능 없나?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대체로 외부 디자인에 아쉬운 반응들이 많았다.때문에 일각에선 5시리즈의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초기 반응이 꼭 흥행에 직결되지는 않는만큼, 결과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