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엔카닷컴은 올해 상반기(1∼6월) 자사 중고차 거래 서비스 ‘내 차 팔기’의 비교 견적을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 중고차가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HG’(사진)였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 출시된 그랜저 시리즈의 5세대 모델인 ‘그랜저 HG’는 출시된 지 12년가량 지나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많이 풀려 있다. 또한 최신형인 ‘7세대 그랜저’가 현재 국내 신차 판매 1위를 지킬 정도로 그랜저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국산 중고차 2∼5위는 기아 ‘올 뉴 모닝’, 현대차 ‘아반떼 MD’와 ‘아반떼 AD’, 기아 ‘레이’가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의 인기 준대형 세단인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많이 팔렸다. 수입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중 미국 브랜드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이 순위를 차지해 꾸준한 독일차 인기가 반영됐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