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코리아 2023’ 참가 업체 8곳을 최종 선정하고 100일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중 벤츠코리아가 가장 먼저 국내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를 맞았다. LG전자 등이 파트너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일정 기간 동안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6년 독일 본사에서 처음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도입됐다. 벤츠코리아는 총 31개 유망 기업을 육성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가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우수 기업에게는 독일에서 진행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참여 기회가 부여된다.
올해는 총 240여개 국내외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아우토반코리아 프로그램을 접수했다. 지난달 ‘셀렉션데이(Selection Day)’에서 참가 스타트업들은 벤츠코리아와 LG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8개 업체(시즐, 코그콤, 딥브레인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이와이앨, 스페이스앤빈, 주식회사 모라이, 옵트에이아이 등)가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것이다.
해당 스타트업은 지난 10일과 11일 부산(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워크숍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아우토반코리아 육성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100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 스타트업은 멘토링을 비롯해 기술 지원과 기술검증, 투자 유치를 위한 벤처캐피탈 네트워킹 등을 받게 된다. 최종 성과는 오는 12월 ‘엑스포데이(Expo Day)’를 통해 공개되고 국내 육성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