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도난 차량은 쉐보레와 포드의 풀사이즈 픽업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들이 도난 차량으로 가장 많이 급증했다.
외신에 따르면 작년 보고된 도난의 25% 이상이 대형 픽업트럭과 관련이 있었다.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4만9,903대가 도난됐는데, 쉐보레 픽업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포드 트럭은 작년에 4만8,175건의 도난이 보고됐다.
이 밖에 상위 10위 내에 진입한 유일한 대형 트럭은 1만6,622건으로 GMC가 차지했다.
미국 국가 보험 범죄국에서는 현대차의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가 도난 상위 10위 안에 새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가 쉽게 차량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촉발됐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만1,707대의 쏘나타가 도난당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2013년형이다. 엘란트라는 1만9,602대가 도난되면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마찬가지로 기아 옵티마(K5) 또한 1만8,221대가 도난되었는데, 대부분이 2015년형이었다.
미국 당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차량 회수율은 87%에서 95% 사이라고 언급했으며, 도난 신고는 작년에 7% 증가했고 32초마다 한 대의 차량이 도난을 당하고 있다.
한편, 도난 신고된 차량은 하루 만에 34%가 회수됐으며, 총 85% 이상의 차량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 것으로 확인됐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