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없는 타이어 실제 운행 돌입”… 미쉐린, 배송차량에 에어리스 제품 ‘업티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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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프랑스 정부기관에 펑크가 나지 않는 미래형 타이어 제품을 공급했다. 이 타이어는 현지 배송차량에 장착돼 실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쉐린은 펑크방지 에어리스 타이어 ‘업티스(UPTIS)’를 프랑스 우정사업본부인 라포스타(La Posta)에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쉐린 업티스는 라포스타가 운영하는 배송차량 40대에 장착돼 관련 업무에 사용된다.

에어리스 제품인 업티스 공급은 이번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올해 초 싱가포르 DHL 배송차량이 도입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포스트는 지난달 27일부터 미쉐린 업티스가 장착된 노란색 배송차량 3대에 대한 운행을 시작했다. 오는 2024년까지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운행하는 배송차량 40대에 업티스를 장착하기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업티스 타이어는 공기압이 없어 펑크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타이어와 휠이 일체형으로 이뤄졌다. 기본적으로 승용차와 소형 밴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공기 주입 없이 차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에 따르면 휠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편안한 승차감과 안전성을 구현했다. 도로 환경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나 손상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차세대 타이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배송차량에 탑재된 업티스는 타이어 유지·보수 작업을 줄여 업무효율을 개선시키고 환경 측면에서 타이어 교체 빈도 감소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쉐린 업티스는 3개 대륙 실제 도로에서 약 300만km를 주행한 타이어이기도 하다. 강력한 내구성을 입증한 것이다. 업티스는 일반적으로 운행거리가 긴 상업용 경트럭과 배송트럭 등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됐다.

필립 도지(Philippe Dorge) 라포스트 서비스·우편·소포부문 총괄 매니징디렉터는 “라포스트 집배원들은 주 6일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지구 둘레 50배에 달하는 거리를 차로 운행한다”며 “긴 운행거리와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업티스가 배송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루노 데 페호디(Bruno De Feraudy) 미쉐린그룹 OEM 디렉터는 “미쉐린 업티스는 타이어 산업에 혁신을 불러온 제품으로 타이어 구조와 첨단 소재 관련 약 50개의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며 “오는 2050년 완전 지속가능한 타이어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미쉐린의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라포스트는 현재 5만대 규모 배송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번 40대에 이어 추가 공급 여지가 있는 셈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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