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가 2025년부터 NACS 충전 플러그를 사용할 예정이며, 곧 출시될 충전 네트워크도 테슬라 표준을 사용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외신은 벤츠가 북미에서 테슬라 충전기를 채택한 최초의 독일 자동차 회사라고 보도했다.
벤츠는 2025년부터 북미 충전 표진인 NACS 플러그를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북미 충전 표준 충전기를 특징으로 하는 독점 충전소의 자체 네트워크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는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세계에서 가장 바라직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운전자들이 북미의 광범위한 고품질 충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차량에 NACS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CS 플러그를 채택하는 다른 타사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벤츠는 2024년부터 기존 차량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부터는 새로운 플러그가 차량에 내장되어 판매된다.
한편, 볼보자동차와 폴스타가 유사한 내용으로 발표되었지만 벤츠는 지금까지 NACS 플러그를 채택한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가 됐다. 이번 결정은 CCS 표준이 사용되는 자국 시장에서와는 다른 플러그를 북미에서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벤츠와 두 스웨덴 브랜드 외에도,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 GM, 리비안 또한 모두 향후 몇 년 내에 NACS 표준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현대차 등도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전기차의 표준 플러그만 변경하는 것이 아닌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에서 NACS 플러그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혔다. 첫 번째 충전소는 2023년 4분기에 개설될 예정이며, 향후 북미, 유럽, 중국 및 기타 시장에 2,0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벤츠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1만 개 이상의 충전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CS 플러그 외에도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표준인 CCS 플러그도 제공될 예정이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