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사전계약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계약을 받은 후 영업일로 8일만인 전일 1만대를 넘겼다.
이번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과 GT라인을 대상으로 했다. EV9은 기아 브랜드 전동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기함(플래그십)으로 앞서 다른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도 사전계약 대수가 많다. 대형 세단 K9은 15일간 3201대, 대형 SUV 모하비는 11일간 7137대 사전계약이 들어왔다.
사전계약 고객의 86%는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고가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간 GT라인을 골랐다. 플래그십 고객 특성상 고급 트림 선호 경향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풀이했다. 기본트림 에어를 고른 고객의 67%는 한 번 충전으로 501㎞를 가는 두바퀴굴림(2WD) 구동방식을 택했다.
개인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30~40대 고객이 60%를 차지했다. 법인고객 가운데서는 79%가 6인승 시트를 택했다. 기업 임원이나 의전용 쇼퍼드리븐 차량으로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중순 EV9 기본모델의 네바퀴굴림(4WD) 사양이 가장 먼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시 등재 후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