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에서 마치 마블 코믹스 만화책에서 본 것 같은 그림체의 자동차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놀랍게도 위 사진은 만화책 속의 그림이 아니라 실제 자동차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는 일본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Kbmer의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포토샵에서 렌더링한 그림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자동차를 튜닝한 작품입니다. 그는 실제 자동차를 만화 속 그림처럼 보이도록 튜닝하는 것에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서 차에 만화같은 느낌을 냅니다. 마치 벽에 그라피티 아트를 하듯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동차에 스프레이칠을 해서 작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가 그의 손을 거쳐 만화 속 그림으로 변신합니다.
재능을 발견한 기업에서 협업을 청하기도 합니다. 그는 혼다 어큐라의 요청으로 어큐라 NSX TYPE S에 그림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아쿠라 그랑프리 오브 롱비치에서 프로모션을 위해 어큐라 NSX TYPE S에 만화 스타일의 그림을 그릴 것을 요청받은 것입니다. 어큐라는 공식 유튜브에 신차 홍보를 위해 ‘치아키의 여행(Chiaki’s journey)’라는 자동차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출시와 관련지어 애니메이션 속 자동차를 현실로 가져오게 되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Kbmer에게 협업을 요청했습니다. 마치 만화책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가 튜닝한 어큐라 NSX TYPE S은 그의 SNS 채널을 통해 튜닝 과정,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