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라인업인 EQ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의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3년 1분기 동안 미국에서 총 6만 1531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3배 이상 증가해 총 7341대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11.9%에 달한다. 미국 현지 주류 브랜드인 보드가 1분기에 1만 866대 판매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결과이다.
벤츠는 현재 4개 모델 EQB, EQE 세단, EQS 세단, EQS SUV로 구성된 전기차 라인업의 확대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EQE SUV와 마이바흐 EQS SUV 모델이 합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USA의 최고경영자(CEO)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새롭게 출시된 EQ 모델과 탑엔드 차량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고객의 욕구가 합쳐져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EQE SUV와 마이바흐 EQS SUV를 통해 럭셔리 SUV 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모델 라인업별로 1분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EQB는 미국 시장에서 1537대가 판매됐다. EQE 세단은 1308대, EQS 세단은 2083대로 나타나 S 클래스의 3068대와 비교해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EQS SUV는 2413대가 판매됐으며, 벤츠는 1분기에 총 7341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 시장에서 2만 대를 훌쩍 넘기고 3만 대까지 달성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motor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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