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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테슬라 긴장할 판… GM이 에스컬레이드에 먼저 넣는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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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워드

GM 자율주행 연구 차량 / GM
GM 포워드
GM 자율주행 연구 차량 / GM

제너럴모터스(GM)가 인공지능(AI)을 차량 설계·생산·운행 전 과정에 통합하는 전사적 전략을 공개했다.

GM은 10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GM 포워드(GM Forward)’ 행사를 열고, 2028년 고속도로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 탑재를 비롯한 4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차량용 생성형 AI 비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 ‘아이즈 오프(Eyes-Off)’ 주행…완전자율주행과는 구별해야

GM이 2028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은 특정 고속도로 조건에서 운전자가 도로를 계속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눈을 떼는 주행(eyes-off)’이다. 첫 적용 차종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로, 이후 대형 SUV와 경량 픽업 트럭, 판매량이 높은 차종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GM이 현재 제공 중인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Super Cruise)’와 구별된다. 슈퍼 크루즈는 손을 떼도 되지만 운전자가 도로를 계속 주시해야 하는 반면, 2028년 목표 시스템은 일정 조건에서 시선 제약까지 해제하는 방향을 지향한다. GM은 현재 폐쇄 코스에서 사전 양산 차량의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기본가 13만300달러의 ‘기술 테스트베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가격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GM이 자율주행 기술의 첫 시험대로 선택한 에스컬레이드 IQ의 2026년형 미국 기본 가격은 13만300달러(약 1억8,200만원)다.

200kWh 이상의 배터리,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785lb-ft(약 1,064Nm), 미국 인증 기준 최대 465마일(약 748km)의 주행거리를 갖춘 대형 전기 SUV다. 최대 350kW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0→60mph 가속은 4.7초, 최대 견인력은 8,000lb(약 3,629kg)에 달한다.

4세대 전기차 플랫폼…LMR 배터리·신규 구동 유닛·중앙집중형 컴퓨터

GM의 4세대 전기차 플랫폼은 배터리 화학, 구동계, 차량 전자 아키텍처를 동시에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리튬 망간 리치(LMR·Lithium Manganese Rich) 기술을 채택한다. GM은 LMR 배터리가 LFP(리튬인산철) 대비 동일한 비용 수준에서 약 33%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배터리 1kWh당 주행거리도 약 20%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MR은 고가의 고니켈계 배터리보다 원가 부담을 낮추면서 LFP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하는 중간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생산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으로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얼티엄 셀(Ultium Cells) 공장에서 담당한다. GM은 물리적 시제품 제작 전 30만 개 이상의 배터리 설계를 가상으로 시험했다고 밝혔다.

구동 유닛에서는 모터와 전력전자 부품 수를 기존 대비 40% 줄였고, 전기·전자 아키텍처의 배선 길이도 약 30% 단축했다. 차량 내 여러 제어기를 통합하는 중앙집중형 컴퓨팅 구조를 적용해 기존 차량 대비 약 40배 수준의 처리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GM 포워드
GM 4세대 전기차 LMR 배터리 가상 테스트 / GM

GM은 전통적으로 4~5년이 걸리는 신차 개발 기간을 AI 시뮬레이션과 가상 검증을 통해 장기적으로 약 2년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 개념을 도입한다. GM은 물리적 시험을 약 50%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온스타 AI·컨셉 호라이즌…차량을 생활 공간으로

차량용 AI 비서 ‘온스타 AI(OnStar AI)’는 차량의 상태와 기능, 이용자 상황을 이해해 필요한 조작이나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 안내, 차량 이상 징후 경보, 주행 가능 거리와 충전소 추천, 공조·시트·내비게이션 통합 조작, 정비 예약, 운전자 일정과 차량 기능 연동 등을 목표로 한다. 2027년형 캐딜락 리릭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GM은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실내를 업무·휴식·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한 콘셉트카 ‘컨셉 호라이즌(Concept Horizon)’도 공개했다. 장기적으로 차량이 일상적인 이동과 용무를 수행하는 동안 탑승자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미래 비전을 담은 개념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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