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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비전루프 74만원, 유리는 열리지 않는다…선루프 생각했다면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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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투명해도 바람이 들어오는 지붕은 아니다. 아이오닉 5 비전루프는 전동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유리가 아니라 실내 롤블라인드다.

PV5 패신저 1-2-2 공식 외관 자료. 선택사양 포함. 사진: 기아.

개방감과 실제 개방은 다른 기능이다

아이오닉 5의 넓은 유리 지붕을 보고 버튼을 누르면 위가 열리는 선루프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현대차 공식 가격표의 설명은 명확하다. 비전루프는 고정형 글라스이며 실내에서 롤블라인드만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다. 유리 자체가 열리는 개폐형이 아니다.

따라서 이 옵션의 주된 판단 기준은 하늘이 보이는 시각적 개방감이다. 지붕을 열어 환기하거나 바깥바람을 느끼는 용도로 생각했다면 기대하는 기능과 맞지 않는다. 롤블라인드가 움직이는 모습과 유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구별해야 한다.

현대차는 비전루프 선택 시 오버헤드 콘솔 무드램프가 적용된다고도 안내한다. 다만 실내등이나 콘솔 사진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차량에 비전루프가 장착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시차의 실제 옵션표와 루프 작동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운전석 한 자리와 뒤쪽 두 줄로 구성된 1-2-2 실내. 사진: 기아.

74만원 옵션은 모든 트림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26년 10월 1일 기준 가격표에서 비전루프는 롱레인지 프리미엄, N Line, 인스퍼레이션의 선택 품목이다. 표시 가격은 74만원이며 세제혜택 적용 전 금액이다. 모던과 E-Lite, 스탠다드 E-Value+의 선택 목록에는 비전루프가 올라와 있지 않다.

롱레인지 모던의 세제혜택 후 기본 가격은 5,290만원, 프리미엄은 5,825만원이다. 모던을 생각하던 사람이 비전루프를 원하면 단순히 74만원만 더하는 선택이 아니다. 우선 해당 옵션을 고를 수 있는 트림으로 올라가야 하며, 함께 달라지는 기본 품목과 총견적을 봐야 한다.

1열 러기지 공간과 안전바·네트 공식 자료. 사진: 기아.

반대로 이미 프리미엄을 고를 예정이라면 비전루프 유무를 별도로 비교하면 된다. 세제혜택 후 기본 가격과 혜택 전 옵션 가격을 단순 합산해 정확한 최종 결제액이라고 제시하지 말고, 같은 세금 기준의 견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지붕 하나의 표시 가격과 실제 구매 부담은 출발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동승석 대신 마련된 적재공간 활용 예시. 사진: 기아.

실내 만족도가 목적이라면 시트 옵션도 따로 비교

프리미엄에서 실내 편의를 더하고 싶다면 비전루프 외에 컴포트 플러스도 비교 대상이다. 표시 가격은 세제혜택 전 60만원이다. 동승석 레그레스트와 릴렉션 컴포트, 워크인 디바이스, 전좌석 시트 메모리, 2열 전동 슬라이딩 등을 포함한다.

이 패키지에는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과 2열 수동식 도어 커튼도 들어간다. 천장으로 하늘이 보이는 경험과 좌석 조절·측면 차광 편의는 서로 다른 효용이다. 둘 다 필요한지, 가족이 실제로 자주 쓰는 기능은 무엇인지에 따라 옵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센터콘솔 충전 단자. 모든 단자가 100W라는 뜻은 아님. 사진: 기아.

컴포트 플러스와 비전루프는 서로 대체되는 동일 기능이 아니며, 둘 중 하나만 고르도록 강제된다는 뜻도 아니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비교할 항목이라는 의미다. 인스퍼레이션에는 컴포트 플러스에 해당하는 여러 품목이 기본으로 들어가므로 같은 옵션 금액을 다시 더하지 않도록 트림별 목록을 봐야 한다.

TPO 바닥 소재 공식 설명 자료. 사진: 기아.

전시장에서는 앞좌석보다 뒷좌석에서 먼저 확인해 보자

비전루프가 마음에 든다면 실제로 오래 앉을 좌석에서 시선을 위로 돌려 보는 것이 좋다. 운전석에서 보는 사진 한 장과 2열 승객이 느끼는 개방감은 같지 않을 수 있다. 블라인드를 연 상태와 닫은 상태를 모두 확인하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가 어느 쪽인지 판단하기 쉽다.

햇빛이 들어오는 느낌이나 머리 주변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앉은키와 자세, 주차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 글은 열 차단 성능이나 실내 온도를 실측한 시승기가 아니므로 ‘여름에도 전혀 덥지 않다’ 같은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해당 옵션이 있는 전시차에서 자신의 조건에 맞춰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후방 모니터 화면 예시. 표시 정보는 사양·상황별 상이. 사진: 기아.

정리하면 비전루프는 열리는 지붕이 아니라 고정형 유리와 전동 블라인드의 조합이다. 하늘을 보는 개방감이 목적이면 검토할 수 있지만 환기용 개폐 기능을 원한다면 맞는 선택이 아니다. 트림 적용 여부, 동일 세금 기준의 견적, 실제 탑승 위치에서의 체감까지 확인하면 이름 때문에 생기는 오해를 줄일 수 있다.

12.9인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공식 자료.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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