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5인승인데 동승석이 없다? 4,590만원 1-2-2를 고르기 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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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인승이라도 두 줄과 세 줄은 다르다. PV5 1-2-2는 앞자리 한 칸을 짐 공간으로 바꾼 구성이다.
PV5 패신저 1-2-2 공식 외관 자료. 선택사양 포함. 사진: 기아.
1-2-2라는 숫자는 탑승 순서가 아니라 좌석 배열이다
기아 PV5 패신저를 검색하면 2-3-0, 2-2-3, 1-2-2라는 숫자가 함께 나온다. 각각의 열에 배치된 좌석 수를 보여주는 표기다. 1-2-2는 1열 운전석 한 자리, 2열 두 자리, 3열 두 자리로 총 다섯 명이 타는 구성이다. 운전자 옆에 동승석이 있는 일반적인 5인승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기아의 2026년 10월 1일 국내 가격표에서 1-2-2 베이직은 세제혜택 후 4,590만원이다. 세제혜택 전 표시는 4,829만원으로 구분돼 있다. 정부·지자체 구매보조금을 모두 차감한 금액이 아니므로, 4,590만원을 최종 실구매가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늘 운전자 옆에 앉는다면 이 배열이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다섯 명의 좌석을 유지하면서 앞쪽에 짐을 나누어 싣고 싶다면 검토할 이유가 있다. ‘5인승이면 뒷좌석 한 줄’이라는 생각으로 계약하면 실제 차를 받을 때 기대와 다른 공간을 만나게 된다.
운전석 한 자리와 뒤쪽 두 줄로 구성된 1-2-2 실내. 사진: 기아.
비워놓은 앞자리는 자유 공간이 아니라 지정 적재 공간이다
1-2-2의 공식 기본품목에는 1열 러기지 공간과 러기지 네트·안전바가 명시돼 있다. 좌석이 빠진 자리를 단순히 빈 바닥으로 두는 방식이 아니라, 짐을 싣는 용도에 맞춰 구성한 것이다. 사진에서도 운전석 옆 공간을 별도로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아는 주행 중 네트와 안전바를 상시 체결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미체결 시 계기판 경고와 경고음이 발생한다. 사진처럼 물건을 실을 수 있다는 사실과 아무 물건이나 고정 없이 올려도 된다는 해석은 전혀 다르다.
1열 러기지 공간과 안전바·네트 공식 자료. 사진: 기아.
2열은 5:5 폴딩, 3열은 6:4 폴딩 시트이며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다. 짐의 길이에 맞춰 좌석을 접을 수 있지만, 짐을 싣기 위해 접은 좌석에 동시에 사람이 앉을 수는 없다. 전시차를 볼 때는 모든 좌석을 세운 상태와 필요한 좌석만 접은 상태를 각각 확인해야 한다.
동승석 대신 마련된 적재공간 활용 예시. 사진: 기아.
뒤에 두 줄이 생기면 냉방과 충전 단자도 확인해야 한다
1-2-2 베이직에는 앞쪽 풀오토 에어컨과 후석 매뉴얼 에어컨이 함께 적혀 있다. 운전석 화면만 보고 뒷좌석도 같은 방식의 자동 온도 제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실제 가족이 앉을 2열과 3열에서 바람 조절과 조작 위치를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센터콘솔과 3열 사이드트림에는 충전용 C타입 USB 단자가 각각 두 개씩 들어간다. 앞쪽에는 100W 충전 단자와 전용 케이블이 제공되지만, 모든 단자가 100W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기아는 순정 케이블 사용 시 최대 100W이며 범용 케이블은 규격에 따라 출력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센터콘솔 충전 단자. 모든 단자가 100W라는 뜻은 아님. 사진: 기아.
실내 바닥의 TPO 카페트와 프로텍션 매트도 이 구성의 기본품목이다. 사람뿐 아니라 짐을 자주 싣는 사용 환경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매트가 있다고 적재 중 손상이나 오염이 모두 방지되는 것은 아니므로 물건의 모서리와 고정 위치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TPO 바닥 소재 공식 설명 자료. 사진: 기아.
전동문과 주차 보조는 차 이름보다 옵션표가 먼저다
베이직에는 후방 모니터와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가 기본으로 기재돼 있다. 반면 파워도어 I·II와 모니터링, 드라이브 와이즈는 선택품목이다. 사진 속 슬라이딩 도어가 열려 있다는 이유만으로 양쪽 문이 모두 전동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파워도어 II는 파워도어 I 적용 시에만 선택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는다. 안전 하차 보조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 방향에서만 작동한다는 안내가 있어, 아이가 주로 어느 쪽으로 내리는지까지 생각하고 옵션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운전자 보조 기능은 주변 환경에 따라 작동이 제한될 수 있다.
후방 모니터 화면 예시. 표시 정보는 사양·상황별 상이. 사진: 기아.
배터리는 71.2kWh이며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기본이다. 하지만 구매 순서는 주행거리 숫자보다 좌석 배치 확인이 먼저다. 운전석 옆 동승자가 꼭 필요한지, 다섯 명이 탈 때 짐을 어디에 둘지, 3열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부터 정하면 1-2-2의 장점과 제약이 선명해진다. 이 글은 10월 22일 확인한 국내 공식 가격표와 해당 좌석형 소개 자료 기준이다.
12.9인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공식 자료. 사진: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