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중 뒷바퀴 2개가 콰직” 30년 전 현대차도 이렇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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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위, 두 번째 사고
후륜 차축 용접부가 쟁점
말레이시아 현지 리콜
뒷바퀴 두 개가 사라진 순간

10월 6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2023년형 체리 오모다 5가 달리는 중 후륜 차축과 뒷바퀴 두 개가 차체에서 통째로 분리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0월 11일 현지 당국은 이 모델의 형식승인과 신규 등록을 일시 중단했고, 체리는 말레이시아 판매 차량 8,87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조사에서는 후륜 차축 트레일링암의 일부 용접 지점 강도가 부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중국차 조롱거리로 소비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친다. 같은 모델은 2024년에도 후륜 차축 파손으로 현지 리콜을 진행한 적이 있다. 따져야 할 질문은 왜 같은 부위가 다시 문제가 됐느냐다.
용접점 하나가 바퀴 두 개를 놓는 과정

트레일링암은 뒷바퀴를 차체에 붙들어 매는 팔 역할을 한다. 이 부재의 용접부가 약하면 하중이 몰릴 때 한꺼번에 끊어질 수 있다. 바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동시에 빠질 수 있는 이유다.
■ 이번 사고: 2023년형 오모다 5, 후륜 차축과 뒷바퀴 2개 동시 분리
■ 조사 방향: 후륜 차축 트레일링암 일부 용접 지점의 강도 부족 가능성
■ 현지 조치: 형식승인과 신규 등록 일시 중단, 8,878대 리콜
■ 과거 이력: 2024년 4월 같은 모델에서 후륜 차축 분리, 600대 점검 리콜(당시 용접장비 보정 문제로 60대는 차축 교체)
소비자에게 가장 큰 비용은 정비소 방문이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리콜 대상인지, 이미 수리를 받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약점을 안고 달리게 된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리콜 이력이 가격에 반영되는 것도 현실이다.
▲ 차대번호로 리콜 대상 여부 확인
▲ 2024년 점검 리콜을 받은 차량인지 서비스 기록 확인
▲ 뒷바퀴 쪽에서 이상 소음이나 흔들림이 느껴지면 즉시 점검
말레이시아 판매 차량의 해외 리콜이다. 국내 판매 차량이 위험하다거나 국내 리콜이 시작된 것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고가 2024년과 같은 결함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속도전이 남긴 검증의 빈틈

결함 하나로 한 브랜드를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부위가 두 번 문제 됐다는 사실은 수리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첫 리콜이 원인을 정확히 짚었는지, 대상 범위가 충분했는지다.
신차 개발 기간이 짧아질수록 품질 검증은 압박을 받는다. 용접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은 생산 현장의 측정과 샘플 검사가 안전을 결정한다. 한 번 어긋난 설비 보정은 수천 대에 같은 약점을 심을 수 있다.
리콜의 목적은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을 막는 것이다. 이번 8,878대가 같은 약점을 얼마나 공유했는지가 앞으로의 신뢰를 좌우한다. 소비자가 볼 것은 브랜드의 국적이 아니라 리콜의 철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