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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기사들 큰일났네” 현대차·기아, 작정하고 개발중인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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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협약

표준화 센서와 이중화 부품 적용한 자율주행 전용 버스 개발

실시간 운행과 비상상황까지 관리하는 신규 관제 플랫폼 구축

“운전기사 없는 버스가 벌써 다니는 거냐” 앞서가는 기대와 실제 단계 차이

“서울 시내버스가 곧 무인으로 바뀐다”는 식의 소식이 퍼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 발표의 실제 내용은 당장 운행 개시를 알리는 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업무협약 단계다.

현대차·기아는 서울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차량 한 대를 자율주행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표준화된 차량과 관제 시스템, 운수사 운영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지난 9월 현대차·기아가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사실과 맞물려, 앞으로 ‘셔클’을 통해 강남·상암 자율주행 택시와 새벽동행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 이번 협약, 무엇을 만들겠다는 건지 숫자와 구조로 보면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의 진짜 핵심은 운전대를 잡은 AI 자체가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대신 판단할 관제 체계라는 점이 이번 협약에서 드러난다. 현대차·기아는 표준화된 센서 구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이중화 부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특화 버스를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 협약 주체: 현대차·기아·서울시·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 목표 수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 차량 구성: 표준화 센서 + 이중화 부품

■ 운영 구성: 실시간 관제 + 비상상황·차내 위험 대응 플랫폼 신규 구축

차량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실시간 운행 관제, 비상상황 모니터링, 차내 위험상황 대응 기능을 갖춘 전용 관제 플랫폼도 새로 만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정책·제도 개선과 AI 학습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고,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차량 전환, 인력, 인프라 지원을 맡는다.

▲ 업무협약 단계이며 정식 운행 개시 발표가 아님

▲ 구체적인 노선, 차량 대수, 요금, 운행 시작일은 미공개

▲ 안전요원 탑승 여부와 비상 제동·원격개입 기준 추가 확인 필요

자율주행 개발사마다 센서와 데이터 형식이 제각각이었던 문제를, 표준화된 차량 플랫폼으로 줄이려는 구조라는 점도 이번 협약의 특징이다.

“그럼 버스기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 역할 전환을 둘러싼 궁금증

자율주행 버스 소식이 나오면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버스기사의 일자리다. 하지만 이번 단계에서 강조되는 건 즉각적인 전면 대체가 아니라, 차량 감시와 안전관리, 관제 등으로의 역할 전환 가능성이다. 실제 운행에서 안전요원 탑승 여부나 비상 상황 시 원격개입 기준이 어떻게 정해질지가 앞으로의 핵심 변수다.

일반 운전자 입장에서는 당장 도로에서 자율주행 대형버스와 함께 주행하는 환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변화다.

운전석의 AI와 관제실의 사람, 둘 중 누가 최종 판단을 내리는 구조가 될지, 구체적인 노선과 운행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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