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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수출 “역대 7월 최대”… 그런데 ‘이 엔진’은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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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 현대차
현대차 파업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 현대차

한국 자동차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13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6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7월 최고 기록이던 2023년 59억달러를 3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 41%·내수 60% 동시 장악

7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62억4천만달러)의 41.5%를 차지하며 사실상 수출의 ‘주력 품목’으로 부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31.9% 늘어난 9억4천만달러, 하이브리드차는 22.2% 증가한 1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내연기관차 수출액은 36억5천만달러로 3.1% 감소해, 친환경차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국내 내수 시장도 마찬가지다. 7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4천대로 14.6% 증가하며 전체 내수 판매(13만9천대)의 60%를 차지했다. 이 중 전기차는 47.5% 급증한 3만6천대로, 국내 소비자의 전기차 수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미·EU 질주, 테슬라 모델Y 내수 1위 탈환

테슬라 모델 Y 가격 인하
모델 Y / 테슬라

지역별 수출에서는 북미와 EU가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수출액은 18.0% 증가한 32억5천만달러, EU 수출액은 23.5% 늘어난 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높다는 점은 수출 마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동 수출도 12.7% 증가한 4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아시아는 27.1%, 중남미는 7.4% 각각 감소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국내 내수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8,705대를 판매하며 그랜저(8,532대)와 셀토스(7,427대)를 제치고 7월 승용차 판매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가 국내 완성차의 간판 모델을 누른 것으로,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EV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다.

‘연간 400만대 생산기반’ 지키려는 업계와 정부

7월 자동차 생산량은 35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 휴가 시점이 8월로 이동하면서 7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이 생산·수출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린 요인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현대자동차,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개사와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생존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연간 40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기반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업계는 특히 미래차 중심의 부품산업 생태계 전환과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 협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선 상황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구조가 지속될 경우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요구다.

수출·내수·생산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7월 실적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증명했다. 다만 아시아·중남미 수출 부진과 내연기관차 감소, 글로벌 EV 경쟁 격화라는 과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구조 전환의 속도와 방향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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