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유럽 상륙 초읽기
전기 SUV 시장에 새 변수 될까

기아가 중형 전기 SUV EV5를 독일 시장에 출시한다. 오는 9월 ‘IAA 모빌리티쇼 2025’에서 최초 공개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테슬라의 존재감이 흔들리는 틈을 타 독일 전통 강자들과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독일 무대 데뷔 앞둔 EV5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 2025’에서 EV5를 처음 공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V5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신 가격 효율을 높인 400V 시스템 기반으로, 다양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출시된다.
특히 전장 4.62m의 넉넉한 크기와 실내 공간, 88.1kWh 배터리 탑재 옵션, 다양한 구동방식까지 갖췄다.
테슬라 공백, 기아에게 ‘기회’로

기아가 주목한 건 테슬라의 입지 약화다. 최근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논란과 경영 이슈로 독일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가까이 급감했다.
이 틈을 노려 기아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SUV 디자인의 EV5로 틈새를 공략한다. 독일 내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ID.4와 비슷한 3만5000유로 선을 예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EV5는 EV6보다 저렴하면서도 폭스바겐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해 중소도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격·공간·실용성…‘패밀리 SUV’로 정조준

EV5는 저렴하기만 한 전기차가 아니다. 호주 등 해외에서 이미 출시된 모델에 따르면, EV5는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구성 등 전반적인 밸런스가 돋보인다.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2열 완전 폴딩 기능, 513리터 적재 공간, 넉넉한 뒷좌석 등이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어필할 포인트다.
다만 고급 소재의 사용은 제한적이다. 기본형 내장은 대부분 딱딱한 플라스틱이지만, 가죽과 천을 조합한 시트와 정제된 UI는 충분히 ‘가격 대비 만족감’을 높인다.
EV5는 기본형 기준 WLTP 주행거리 400km, 롱레인지 모델은 555km를 달리며, 충전 속도는 36분(10~80%)에 이른다.
기아는 최근 독일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폭스바겐과 BMW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EV5 출시는 단순한 신차 론칭을 넘어 유럽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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