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는 줄이고 효율은 극대화
택시 기사들이 먼저 알아본 명차
이제 전기차의 기준이 바뀐다

기아의 전기 SUV EV3가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름값 걱정 없이 하루 종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그것도 공간 넉넉하고 주행감까지 뛰어난 SUV라는 점에서 기사들의 지지를 단숨에 얻었다.
EV3는 택시 업계에 닥친 연료비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정확히 파고들어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루 유지비 3천 원…택시 업계가 먼저 반응했다

EV3는 출시 직후부터 ‘가성비 택시’로 입소문을 탔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차량 가격이 3,000만 원 초반대로 낮아지는데, 여기에 유지비도 하루 3,000원 수준에 불과해 장거리 운행이 일상인 택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는 “하루 300km 이상 운전해도 충전비용이 3,000원이면 충분하다”며 경제성에 감탄했고, 또 다른 기사는 “이제는 동료 기사들에게도 EV3를 추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단순한 연료비 절감 외에도 소모품 교체가 적고, 정비소 방문도 거의 없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EV3는 올해 4월까지 총 496대가 택시로 등록되며 승용 택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나 소형 전기차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실용성을 갖춘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형 SUV임에도 ‘철옹성’ 안전성 입증

기아는 지난 5월 23일, EV3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로 NCAP는 차량의 정면·측면 충돌과 보조 시스템 기능을 종합 평가해 안전 등급을 매긴다.
EV3는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 중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도 모든 주요 부위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특히 소형 SUV로서 충돌에 불리한 구조적 제약을 극복한 점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는 이를 위해 초고장력 핫스탬핑 강판을 차량 곳곳에 적용했고, 차체 전방과 측면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해 충돌 에너지 분산 구조를 구현했다. 여기에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 긴급 신고, 다중 충돌 방지 제동 기능 등 첨단 안전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는 운전자, 동승자, 보행자 모두를 보호하는 차량”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EV3가 안전성에서도 세계적인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부터 다르다…E-GMP가 만든 신뢰

EV3의 경쟁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비롯된다. 400V와 800V 급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시스템, 정숙한 주행감, 고성능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플랫폼이다.
30만km를 주행한 한 택시기사는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며 “회생제동 시스템이 뛰어나 브레이크 패드도 거의 닳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택시기사는 “장거리 영업 시 급속 충전도 불편하지 않다”며, 최근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의 확대로 장거리 운행 부담 또한 사라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택시 기사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전기차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전동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가 인정한 EV3, 수상 행진은 현재 진행형

EV3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5 영국, 핀란드, 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 독일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V6, EV9에 이어 EV3까지 3년 연속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한 기아는, 안전성과 기술력의 대명사로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제 EV3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다. 그것은 ‘매일 운전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은 현실 속 최강자로 기술, 안전, 경제성까지 모두 갖춘 이 차는 전기차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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