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기술력 입증한 전기 SUV
오프로드 기능까지 탑재한 아이오닉5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 새 이정표 세워
현대자동차의 전기 SUV ‘아이오닉 5 XRT’가 미국 오프로드 차량 평가 대회 ‘2025 머드페스트’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브랜드 최초의 오프로드 전기차로 주목받은 이번 모델은 전동화와 오프로드 기능을 모두 갖춰 호평을 이끌어냈다.
美 머드페스트서 2관왕, 오프로드 성능 입증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5 XRT’가 미국 북서부 자동차 기자협회(NWAPA)가 주관하는 ‘2025 머드페스트(Mudfest)’에서 2관왕에 올랐다.
머드페스트는 미국 내 SUV·CUV·픽업트럭 등을 대상으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집중 평가하는 대회로, 21개 차종을 대상으로 19명의 전문 기자가 이틀에 걸쳐 실주행 평가를 벌였다.
그 결과, 아이오닉 5 XRT는 ‘최우수 전동화 액티비티 차량’과 ‘최우수 2열 패밀리 SUV’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기차 한계를 뛰어넘은 ‘오프로드 DNA’
아이오닉 5 XRT는 현대차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오프로드 전기차다. 84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거친 지형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서스펜션 튜닝, 18인치 알로이 휠을 포함해 총 19가지에 이르는 오프로드 전용 기능이 탑재됐다. 전면 그릴과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 더욱 견고한 외장 디자인은 전기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을 그대로 드러낸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의 브래드 아놀드 디자인 매니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극한 환경에서도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전용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美 전기차 시장 정조준…충전 편의성도 강화
아이오닉 5 XRT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특히 2025년형 신형 아이오닉5부터는 테슬라의 충전 표준(NACS)을 도입해, 기존 충전소 외에도 테슬라 슈퍼차저 1만7000곳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결정으로, 전기차 사용 환경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대차 글로벌 COO 호세 무뇨스는 “XRT 모델은 오프로드를 원하는 소비자와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은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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