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은 레트로, 기술은 최첨단
하반기 유럽 출시, 기대감 고조
국내 도입도 긍정적 분위기 속 검토 중

르노가 2025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쥐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새로운 전기 SUV ‘르노 4 E-테크’를 올해 하반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1961년 출시된 오리지널 ‘르노 4’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마치 클래식카가 전기차로 부활한 듯한 인상을 준다.
르노는 이 모델을 통해 전통적인 디자인에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출시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레트로와 하이테크의 만남

‘르노 4 E-테크’는 1961년 출시됐던 클래식카 ‘르노 4’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동그란 헤드램프, 간결한 전면부 라인, 그릴 중심의 엠블럼까지, 전체적인 외관은 과거의 감성을 세련된 형태로 담아냈다.
르노는 실내에서도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기반의 기능과 연동되며, 패브릭 슬라이딩 루프와 재활용 소재 적용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철학도 반영되었다.
차체 길이는 4,140mm, 휠베이스는 2,620mm로 르노 5 E-테크보다 더 크며, 420ℓ의 트렁크 공간도 확보되어 실용성도 높였다.
성능은 실용적, 충전은 빠르게

이 모델은 전륜구동 기반 싱글 모터 시스템으로, 트림에 따라 121마력 또는 148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148마력 트림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8.5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40kWh와 52kWh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00km와 400km를 자랑한다. 또한, 100kW 급속 충전 시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되며, 완속 충전은 11kW 수준이다.
이 밖에도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되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르노는 르노 5 E-테크와의 부품 68%를 공유하며, AmpR Small 플랫폼 기반의 효율적인 설계를 내보였다.
르노의 전기차 비전, 시장 반응도 호응

르노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출시시 전기차 보조금이 더해진다면, 4천만 원대라는 예상 가격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평가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르노가 전기차 디자인에 감성을 입혔다”는 반응과 함께, “디펜더의 헤드램프를 연상시킨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독창적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르노는 르노 4 E-테크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통을 지키되 기술로 무장한 이 모델은 단순한 ‘복고’ 그 이상의 의미로,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끌 주인공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르노의 전기 SUV ‘세닉 E-테크’가 5월 8일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하며 국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43km, 87kWh 배터리, 218마력의 성능을 갖춰 동급 전기 SUV 중 상위권 효율을 자랑하며, 실내는 넓은 공간과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 고급 오디오, 마사지 시트 등 편의사양이 탑재됐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유럽에서는 이미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선 상위 트림 중심으로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대 중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며,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국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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