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1.7% 합리적 가격의 중고차 선호
SUV∙가솔린 모델 인기 높음
구매 예산은 2,000만 원대가 주류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실용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엔카닷컴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71.7%가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선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선호 이유 ‘가격 경쟁력이 결정적’

올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중 71.7%가 중고차를 고려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60.3%)’이다.
신차 가격이 평균 4~5,000만 원대에 이르는 반면, 중고차는 1~2,000만 원대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경제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다음 이유로는 ‘희망 연식 및 옵션 등 선택의 다양성(13.6%)’, ‘단종된 모델 구매 가능(9.7%)’이 꼽혔다. 이외에도 ‘즉시 출고 가능(5.7%)’, ‘세금 및 감가상각 부담 감소(5.3%)’, ‘중고차 신뢰성 증가(3.8%)’ 등이 선택 이유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대 ‘SUV∙가솔린’ 인기

자동차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가격대는 2,000만~3,000만 원대(22.1%)였다. 이어 3,000만~4,000만 원대(21.1%), 1,000만~2,000만 원대(18.5%) 순으로 나타나 현실적인 가격대가 주로 선택됐다.
선호 차종은 SUV∙RV(39.0%)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세단(34.6%), 경차(8.5%), 쿠페∙컨버터블(7.4%) 순이었다. SUV는 넉넉한 공간과 주행 성능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연료 타입은 가솔린(44.8%)이 가장 선호됐으며, 이어 하이브리드(22.0%), 디젤(13.2%), 전기(12.8%) 순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차량의 안정적인 성능과 유지비가 여전히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30세대에서 보이는 실용적 소비 경향

2030세대에서도 중고차 선호도가 높았다. 해당 연령대에서 올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응답자의 74.9%가 중고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구매 예산으로는 2,000만 원대(22.6%)와 1,000만 원대(20.9%)가 가장 높아, 젊은 세대 역시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합리적 소비로 중고차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SUV∙가솔린 모델이 강세를 보이며, 중고차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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