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판매 7만 5,003대 기록
트럼프 관세 정책 변수
관세 부담 대응 전략 필요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의 약 32.7%가 미국에서 나올 정도로 현지에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장벽이라는 변수도 존재해 향후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 9,532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7만 5,003대가 미국에서 팔리며 미국 시장 비중이 32.7%에 달했다.
미국 판매량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만 6,384대(12.4%)에서 시작 해, 2021년 4만 9,621대(24.6%), 2022년 5만 6,410대(26.2%), 2023년에는 6만 9,175대(30.7%)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4,852대, 5,546대를 판매하며 동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별화된 전략의 성공

제네시스의 성공은 현대차와의 차별화된 전략 덕분이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전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출시 초기에는 현대차의 지원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독립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UV 라인업의 성공이 두드러진다. GV80, GV70 등 고급 SUV 모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고급 SUV와 전기차 모델인 GV60 등을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장벽, 성장의 변수

제네시스의 성장세에 가장 큰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의 절반 이상은 한국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출고된 제네시스는 2만 4,000대 수준에 불과했다.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노사 문제라는 난제가 있다. 현대차 노사는 해외 생산 확대 시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협의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2021년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하던 쏘나타와 아반떼 일부 물량을 국내로 들여오고, 투싼 일부 물량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제네시스 앞으로의 가능성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8만 대 판매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장벽이라는 변수를 넘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SUV와 전기차 등 전략 차종의 판매 강화와 현지 생산 확대가 관세 부담을 줄이는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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