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전기차 공개”…현대차, 글로벌 소형 SUV 시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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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크레타, 전기 SUV로 변신
인도 맞춤형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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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RETA Electric / 출처 : 현대차

현대차의 대표 SUV 크레타가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인도에서만 11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이 전동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크레타 일렉트릭’은 인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 가격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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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RETA Electric /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인도 내 배터리 생산을 현지화하며 크레타 EV의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인도 배터리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해 배터리를 현지 조달하며 원가를 절감했고, 이를 통해 판매 가격을 동급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했다.

크레타 EV의 기본 모델은 179만9천 루피(약 2,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배터리 용량과 옵션에 따라 최상위 모델은 235만 루피(약 3,900만 원)에 판매된다.

경쟁 모델인 마힌드라 BE6와 MG ZS EV보다 가격이 낮아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73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충전 속도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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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RETA Electric / 출처 : 현대차

크레타 EV는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주행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한 번의 충전으로 42kWh 배터리 모델은 최대 390km, 51.4kWh 배터리 모델은 최대 473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5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가정용 11kW 완속 충전기로 4시간 만에 10%에서 10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차량을 외부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캠핑이나 정전 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크레타 EV의 차별점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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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RETA Electric /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5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전역에 485개의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는 “크레타 일렉트릭은 인도에서 생산되는 첫 현대 전기 SUV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가격과 성능, 충전 인프라까지 빠르게 갖춰가고 있는 크레타 EV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얼마나 넓힐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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