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려운 ‘중국산 배터리’… 벤츠의 승부수, 소비자들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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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성능 강화에도 소비자 우려
배터리 품질 논란에 엇갈린 반응 이어져
중국산
EQS Sedan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신형 EQS를 국내에 출시 했다.

이번 모델은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가 대폭 증가하며 디자인과 성능에서도 여러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배터리 공급사가 중국 CATL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차인데 왜 중국 배터리를 쓰냐”는 우려 섞인 반응과 함께 벤츠 전기차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주행거리 늘어난 신형 EQS, 성능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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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edan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QS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

EQS 450 4MATIC 모델은 기존 126kWh였던 배터리 용량이 139.2kWh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64km 증가한 565km로 인증됐다.

또한, 후륜구동 350 모델의 경우에도 배터리 용량이 112.3kWh로 업그레이드되어 주행거리는 기존보다 26km 늘어난 464km를 기록했다.

EQS는 고성능 제동 시스템과 회생제동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DCU(Disconnect Unit) 기술은 특정 상황에서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구동으로 전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내 편의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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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edan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외관 디자인에서는 벤츠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뤘다.

삼각별 엠블럼은 기존 그릴에서 후드 위로 이동하며 전통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은빛 라인 패턴의 블랙 패널이 새롭게 추가돼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AMG 라인 트림에서는 스포티한 디자인 옵션을 제공했다.

실내 역시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2열 시트에 5mm 두께의 추가 폼을 적용해 착석감을 강화했으며, 시트 등받이는 버튼 하나로 최대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열선 기능은 목과 어깨까지 확대 적용돼 추운 날씨에서도 탑승자들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중국산 배터리 논란, 소비자 신뢰에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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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edan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하지만 이처럼 많은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중국 CATL 배터리탑재 소식이다.

최근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과 관련된 부정적 여론이 이번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어,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벤츠가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순간 고급차 이미지가 사라졌다”는 의견부터, “안전성 문제로 인해 구매가 망설여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출시 일정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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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edan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EQS 450 4MATIC과 350 두 가지로 구성되어 지난 12월에 국내에서 정식 공개됐다.

벤츠는 이번 신형 EQS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배터리 이슈가 소비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고급 전기 세단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벤츠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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